
AI 기반 글로벌 제조 매칭 플랫폼 '매치팩(Matchfac)'을 운영하는 ㈜제로투백이 대전·세종 지역 소상공인과 로컬 크리에이터를 위한 관광 굿즈 제작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2026년 대전·세종 관광기업 협업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제로투백은 관광 플랫폼 기업 ㈜뉴런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관광 데이터와 제조를 연결하는 O2O(Online to Offline)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뉴런즈는 국내 사용자 20만 명 규모의 데이트·나들이 코스 추천 애플리케이션 '완벽한하루'를 운영하며 축적한 AI 기반 추천 기술과 사용자 데이터 분석 역량을 바탕으로 관광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방한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위한 AI 관광 가이드 애플리케이션 '퍼펙투어(Perfectour)'를 선보인다.
퍼펙투어는 다국어 AI 도슨트, 개인 맞춤형 여행 코스 추천, 실시간 번역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관광객은 여행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하고, 운영사는 축적된 데이터를 지역 관광 서비스와 상품 기획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관광객 행동 데이터를 제조 시스템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구조다. 퍼펙투어에서 수집되는 이동 동선과 관광지 이용 패턴, 선호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매치팩 플랫폼과 연계해 대전·세종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관광 굿즈를 기획하고 생산한다.
기존 로컬 굿즈 시장에서는 수요 예측이 어려워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 상품 기획이 많았고, 높은 최소주문수량(MOQ)과 제조 공정에 대한 정보 부족도 소상공인과 1인 크리에이터의 사업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혀왔다.
매치팩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관광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 수요를 분석하고, 베트남 제조 네트워크를 활용한 위탁 생산 시스템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현지 생산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 생산 대비 최대 75% 수준의 제조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아이디어를 보유한 소상공인과 창작자는 대규모 설비 투자 없이도 상품을 기획하고 생산할 수 있으며, 판매 데이터를 다시 상품 개선에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할 수 있게 된다. 관광객의 소비 패턴과 제조 시스템이 연결되면서 상품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이어지는 지역 기반 제조 생태계 구축도 기대된다.
제로투백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관광 산업과 제조 산업의 협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관광 플랫폼에서 확보되는 데이터를 제조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지역 특화 상품 개발을 통해 관광객 소비와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제로투백 관계자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조 과정의 진입장벽 때문에 상품화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며 "매치팩을 통해 지역 크리에이터와 소상공인이 직접 관광 굿즈를 기획하고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관광 데이터와 제조 데이터를 연계한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