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제조 환경에서 탄소배출량 관리가 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면서 생산 파트너를 선정하는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제로투백(대표 정희진)은 제조사의 에너지 효율과 탄소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파트너를 비교할 수 있는 저탄소 제조공정 매칭 플랫폼 '매치팩 에코(matchfac eco)'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매치팩 에코는 제품 사양과 생산 조건을 입력하면 베트남 제조사 30여 곳의 공정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제조사를 추천하는 B2B SaaS 플랫폼이다. 제조사별 전력 사용량과 설비 효율,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기업이 생산성과 환경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제조기업은 원가 절감과 생산 효율 향상뿐 아니라 공급망의 탄소 관리 수준까지 요구받고 있다.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비롯한 환경 규제와 ESG 공시 확대에 따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 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 수출 경쟁력과 거래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공장별 에너지 효율과 탄소배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비교하기 어렵고, 제품탄소발자국(PCF) 산정 역시 전문 인력과 별도 시스템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 기업들의 실무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제로투백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치팩 에코에 ISO 14067 기반의 제품탄소발자국 자동 산정 엔진을 적용했다.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Scope 2 배출량과 일부 물류 단계의 Scope 3 배출량을 자동 계산하며, 한국과 베트남의 국가별 전력 배출계수를 반영해 보다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생산을 시작하기 전에 제조사별 예상 탄소배출량을 비교할 수 있으며, 공급망 구축과 ESG 보고, 해외 거래처 대응 과정에서도 관련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매치팩 에코는 제조사 연결 서비스와 탄소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는 점에서도 차별성을 갖는다. 생산 가능 여부와 납기 일정뿐 아니라 제조 과정의 에너지 효율까지 함께 비교할 수 있어 기업이 공급망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보다 다양한 기준을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랫폼 개발에는 제조 현장의 경험도 반영됐다. 제로투백은 정희진 대표가 36건 이상의 제조 아웃소싱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제조사 선정 과정에서 가격과 생산 능력은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에너지 효율과 탄소 정보는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웠던 점에 주목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매치팩 에코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정희진 제로투백 대표는 "탄소중립은 생산이 끝난 뒤 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파트너를 선택하는 과정부터 고려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매치팩 에코가 제조기업이 공급망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로투백은 앞으로 매치팩 에코의 제조사 데이터베이스를 지속 확대하고 생산관리 및 공급망 분석 기능을 강화해 제조기업의 ESG 경영과 해외 시장 대응을 지원하는 디지털 제조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