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하루] 밤꽃이 활짝

라춘실

 

밤꽃이 활짝

 

 

대학생 우리 언니

흰머리 염색

갈래머리 치렁치렁

 

향수 뿌리고

멋을 부렸다.

 

할머니 땀냄새 보다

역겨운 밤꽃 향기  

할머니는 빙그레 웃으셨다.

 

 

[라춘실]

황해도 사리원 출생, 

수도여자고등학교 졸업

계간 『화백문학』 시 부분 신인상 등단(2020)

시집; 『나도 다섯 살 아이였다』, 『고향이 없다던 아이』, 

동아리 시집; 『나의 향기를 찾아서』 8권

 

작성 2026.09.26 08:30 수정 2026.09.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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