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의 대표적인 국가유산인 진남관이 화려한 빛과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국가유산청과 여수시 등이 함께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여수’가 지난 10월 9일 개막해 오는 11월 8일까지 진남관과 고소대, 이순신광장 일대에서 개최된다.이번 행사는 ‘진남관, 빛으로 재건하다’를 주제로 여수의 역사적 상징인 이순신 장군과 전라좌수영의 이야기를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야간 문화행사다.특히 국가유산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현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수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행사는 진남관과 고소대, 이순신광장 거북선 등 주요 역사 공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각 장소의 역사적 배경과 공간적 특성을 활용해 난중일기,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 거북선의 항해 등을 영상과 빛으로 표현한다.먼저 진남관에서는 ‘불멸의 빛으로 재건하다’를 주제로 국가유산의 건축적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미디어아트로 선보인다.진남관의 웅장한 건축물을 배경으로 빛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연출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특별한 야간 경관을 조성한다.고소대에서는 ‘애민의 빛, 땅 위에 맺히다’를 주제로 이순신 장군의 애민 정신을 조명한다.

고소대의 비각과 보호수 등 역사적 공간 요소를 활용한 미디어아트가 펼쳐지며, 관람객들에게 국가유산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이순신광장에서는 ‘광장의 빛, 도시로 번지다’를 주제로 거북선의 항해를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다.거센 파도를 헤치며 바다를 항해하던 거북선의 모습을 빛과 영상으로 재현해 관람객들이 역사 속 장면을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대표적인 프로그램은 ‘AI 메타휴먼 이순신’이다. 진남관 유물전시관 내 대형 모니터를 통해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이순신 장군과 대화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다.관람객들은 역사적 인물을 디지털 기술로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삶과 정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할 수 있다.
또한 관람객의 사진을 활용한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미디어아트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국가유산을 탐방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스탬프 투어는 진남관과 타루비, 거북선 등 세 지점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여수의 주요 역사문화 공간을 자연스럽게 탐방하면서 각 장소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알아볼 수 있다.행사 기간 중 주말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플리마켓도 함께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미디어아트 행사는 야간에 운영되며, 주요 콘텐츠 관람 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다.행사 관람료는 무료이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미디어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다만 매주 화요일은 정기 휴무일이며, 여수·순천 10·19사건 추모기간에는 특별 휴무가 적용된다. 방문객들은 행사 운영 일정을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media_art_yeosu)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행사 운영 측(070-8064-0807)을 통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