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은 것은 아니련만

삽포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아 비로소 우주의 별처럼 붉게 타오르는 저 사과는, 세속의 지혜로는 결코 훔칠 수 없는 신의 가장 순수한 눈물이다."

 

안개 자욱한 태고의 숲, 세상의 모든 소음이 멈춘 새벽녘의 나뭇가지 끝. 그 아득히 높은 곳에 세상의 모든 붉은 노을을 모아둔 듯 홀로 처연하고도 눈부시게 빛나는 새빨간 사과 한 알.

작성 2026.10.25 08:15 수정 2026.10.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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