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넉 달 만에 20억대 전월比 2.9%↑
59㎡ 1년 새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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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진형 기자]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사비 인상 여파가 지속되면서 서울 민간 아파트의 전용면적 84㎡(국민평형) 평균 분양가가 넉 달 만에 다시 20억 원 선을 넘어섰다. 특히 전용 59㎡ 이하 소형 평형은 1년 만에 분양가가 30% 넘게 오르는 등 전반적인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8일 분양평가 전문기관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전용 84㎡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20억 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9억 4,433만 원) 대비 2.90%(5,630만 원) 상승한 수치다.
서울 국평 평균 분양가는 지난 5월(21억 3,608만 원) 사상 처음으로 20억 원을 돌파한 뒤 6~8월 동안 19억 원대를 유지했으나, 불과 넉 달 만에 20억 원대에 다시 안착했다. 전년 동월(16억 2,849만 원)과 비교하면 1년 사이에만 3억 7,214만 원(22.85%)이 뛰었다.
소형 59㎡ 1년 새 3.8억 폭등… 수도권 비서울 지역 최상급지 분양가도 경신
소형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 기세는 더욱 거세다. 지난달 서울 전용 59㎡ 평균 분양가는 15억 9,343만 원으로, 전년 동월(12억 1,183만 원) 대비 31.49%(3억 8,160만 원) 급등했다.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 역시 전월 대비 2.83% 오른 2,538만 원을 기록하며 2,500만 원 선을 넘어섰다.
이 같은 상승세는 전국 단위에서도 동일하게 관측됐다.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 6,000원으로 전월(862만 3,000원)보다 0.96% 오르며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7월(863만 7,000원) 기록을 두 달 만에 갈아치웠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93% 상승한 수치다. 전국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7억 2,290만 원, 전용 59㎡는 5억 3,372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방 및 수도권 외곽에서는 개별 단지의 고분양가 공급이 지역 평균을 견인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당 분양가 3,365만 원을 기록하며 2020년 이후 서울 외 지역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광주광역시 역시 북구 '올 뉴 챔피언스시티 1차'(3,216가구)가 ㎡당 1,014만 원에 공급되면서 지역 평균 분양가 상승률(전월비 8.52%↑)을 이끌었다.
분양 물량 지방 집중… "공사비 부담에 분양가 하향 안정 어려워"
지난달 전국에서 공급된 신규 민간 아파트는 총 22개 단지, 1만 1,554가구로 전월(8,092가구) 대비 42.8%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1만 1,822가구)에 비해서는 2.3%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 공급량은 경기(1,937가구)와 인천(35가구)을 합쳐 1,972가구(전체 물량의 17.1%)에 불과했으며, 전체 신규 물량의 82.9%(9,582가구)가 비수도권에 집중됐다.
분양시장 전문가들은 정부의 기본형건축비 인상과 지속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당분간 분양가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한다.
리얼하우스 분석 관계자는 "올해 기본형건축비가 세 차례에 걸쳐 인상되면서 1년 새 7% 이상 상승했고, 건설공사비지수 역시 12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하는 등 분양가 산정의 핵심 요소인 공사비 원가 부담이 누적되고 있다"며 "국제 원자재 시장의 불확실성까지 겹쳐 있어 신규 공급 단지의 분양가 상향 평준화 흐름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AI부동산경제신문 | 편집부
이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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